기존의 너구리를 거의 완벽히 대체했던 오동통면에 이어서 사리곰탕면을 대체할 오뚜기 순후추라면이 출시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우연찮게 구하게 된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봉지로는 출시가 안되었으며 컵형태로만 이마트24와 GS25에서 판매되는 듯하다.
매운맛도 출시가 되었다는데 안타깝게도 내가 사온매장에는 사골곰탕맛만 있었다. ㅠㅠ
제품설명으로는 기존에 라면에 후추를 첨가하여 먹는 분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데 이거 완전 내 취향이다.
평소 거의 어떤 라면이든 후추를 첨가해서 먹는 나에게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 충분한 라면이었다.
게다가 기존 N사의 사골곰탕면도 좋아하니 기대감 대폭 상승~!
제품구성은 컵라면 안에 분말스프 및 후첨스프까지 스프가 2개 들어있다.
일단 물을 넣기 전에 면의 상태를 보니 기존 N사의 사리곰탕면 면발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의 면발이다.(굵기 색상 등)
1차로 분말스프만 뜯어서 넣어보니 스프의 분말색상 및 냄새로 느껴지는 것도 기존 사리곰탕면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위 사진은 끓는 물을 붓고 3분 경과 뒤의 사진이다.
일단 별첨(후첨)스프를 넣지 아니하고 기본 스프의 맛을 보기 위해서 분말스프만 넣고 끓는물 투입후 3분 경과뒤 맛을 보았다.
오~ 기존 너구리-오동통면과의 관계처럼 분말스프만 넣고 맛본 맛은 기존 사리곰탕면과 99% 동일하다.
면의 느낌하며 맛 그리고 국물맛과 동결건조 파의 형태하며 거의 완전 유사한 맛이다.
이젠 대망의 별첨(후첨)스프를 넣고 맛볼 차례이다.
흑후추가 포함되어있다길래 색상이 약간 검은 분말을 기대하였으나 후첨스프의 색상도 메인스프인 분말스프와 거의 유사하다.(흑후추 때문인지 약간은 더 어둡긴 하다.)
후첨스프를 잘 섞어주고 이제 대망의 최종결과물 시식시간!
후첨스프까지 넣어서 먹어본 결과 기대한 것보다 후추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평소에 다른 라면에도 후추를 꽤나 넣어먹는 나의 식성때문에 그렇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일단 후추의 맛은 뒤로하고 나서 다시 맛을 음미하여 보니 메인스프만 넣었을 때보다 사골곰탕의 맛이 더욱 깊어진 느낌이다.
여러 젓가락을 더 먹어보고 국물도 들이키고 하면서 느껴지는 점은 하나이다.
기존의 오동통면이 너구리를 99.9% 대체할만큼 잘 만들었진 것이라면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은 기존의 사리곰탕면을 능가할 생각으로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요즘 사리곰탕면의 맛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었는데 용기면임에도 불구하고 오뚜기 순후추라면 사골곰탕맛은 기존의 사리곰탕라면보다 더 깊은 맛을 제공하고 있다.
용기면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내가 이 정도 느낌을 받았으니 만약 이 라면이 봉지라면으로 출시된다면 아마 필히 라면구매목록 리스트에 넣을만한 라면이라고 생각된다.
순후추라면 매운맛도 빨리 입수하여 시식해봐야 하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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