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지름신고. ㅎㅎ
제목을 거창하게 일부러 길게 적어봤다.
예전에 사회생활 첫발을 내딛고 1년인가 후에 샀었던 내 인생 최초의 기계식 키보드(아론) 이후에 내 인생 두번째로 사보는 기계식 키보드이다.
현 직장에서 받은 멤브레인 로지텍 저가형 키보드 및 세트로 같이 들어있는 마우스가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다보니 이왕 사는거 오랜만에 기계식으로 가보자는 생각에 몇일간의 검색질 끝에 이 모델로 정하였다.
기계식 키보드는 십몇년여만에 처음 쓰다보니 정말 많은 종류에 당황했다.
청축/갈축/적축/백축/저소음적축/은측/회축 등등등 거기에 기계식 말고도 멤브레인/광축/리니어 등등
스위치도 체리/게이트론/로머쥐/카일 등등등
일단 기계식 말고는 그닥 믿음이 가지 않가서(그래봐야 키보드인데..ㅋㅋ 뭐 얼마나 차이가 있을려고...)
기계식 으로 범위를 좁히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청축을 유명하다시피 주변에 피해가 너무 가니... 제외하고 적당한 키압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 설렁설렁한 느낌은 싫어서 키압이 낮은 것은 제외하고 검토해보니 갈축으로 결정.
뭐 이런 저런 사항들을 제외하고 마지막까지 남은게 대략 레오폴드/엠스톤/체리 였다.
그 중에서도 Cherry MX Board 3.0S가 꽤나 땡기긴 했는데 키배열이랑 스타일이 안 맞아서 제외하였다.
택배를 받고 설치를 하고 타이핑을 해보니 오~ 부들부들 서걱서걱 느낌 참 좋다 ㅎ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넘사벽의 느낌이다 ㅎ
다만 그렇게 광고에서 떠들어대던 특허받은 SF기술이니 이중흡음이니 뭐니 해서 잡소리를 싹 제거하였다는 것에는 약간 의문이 들긴 하다.(자세히 들으면 살짝 스프링 소리가 난다. 그러나 흔히 문제삼는 통울림 소리 제거는 훌륭하다.)
간만에 비싼 키보드를 질렀으니 이제 최소 5년 이상은 이 키보드만 사용해야 하겠다..ㅎㅎ
(올드한 스타일을 좋아하다보니 키캡이나 색상이 아직은 맘에 들지만 몇달후면 아마 또 키캡놀이를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ㅠㅠ)
전에 사용하던 로지텍 키보드는 팜레스트 일체형 키보드라 따로 팜레스트가 필요치 않았으나 이 키보드를 사용해보니 팜레스트가 없으면 손목에 무리가 오는지라 시골에 굴러다니는 나무를 적당히 그라인더로 줄창 갈아내어 팜레스트를 자작하여 같이 사용중이다. ㅎ
'지름신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ctaco Original 6000 엑타코 선풍기 구입 (0) | 2021.06.25 |
---|---|
A1Audio VTA-1 Take2 구입 (0) | 2020.12.29 |
A1Audio Aurora1 Take2 ActiveSpeaker 에이원오디오 오로라1 액티브스피커 (0) | 2020.02.09 |
Huami Amazfit GTR 47mm (0) | 2019.12.26 |
Asus VivoBook D712DA-AU071 (6) | 2019.1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