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어렸을 때.. 이사왔던 집에서 무려 38년간을 살아왔다. ㅎㅎ
형님은 일찌감치 출가를 하시고 부모님은 먼 곳으로 귀촌을 하시고 나 홀로 그 집에 남아 10여년을 더 살았다.
종종 집에 놀러오는 이마다 어떻게 이런집에 살고 있냐고 한마디씩 하셨었는데 드디어 이사를 하게 되었다. ㅎㅎ
부모님과 같이 살던 그 집으로 이사오기까지 어렸을 때 무려 9번 정도를 이사를 다니셨다고 하는데 너무 어렸을적이라 그런지 이사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아마 내 평생 자력?으로 이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듯 싶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30년은 넘은 물건들이다 보니.. 집에 남겨두고 가신 물건들 중 거의 70~80%는 버려야 할 것 들이 참 많았다.
폐기물스티커를 이것저것 사보니 대략 9~10만원 정도는 폐기물 스티커 사는 데만 소모된 듯 싶다.(장롱이 크기가 크다보니 제일 고가이다.(대략 1만원 중반즈음?))

이사 준비를 하면서 새집으로 간다는 설레임이나 기쁨보다는 뭐랄까.. 오래 살아온 집이라 그런지..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이 꽤나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어렸을적부터 이곳에서 살아서 그런 듯 싶다.
사춘기도 이곳에서 사는 동안 치르고? 고딩을 거쳐 대학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기까지 모두 이집에서의 추억이다.
졸업후 첫직장을 다녔던 곳도 이 곳이고 이런저런 거의 모든 내 인생 희로애락의 감정이 곳곳에 묻어있는 곳이 이 곳이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제 또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고 살아야하겠지..
새로 이사가는 곳은 혼자 살기에는 꽤나 큰 집이다. 이런집이 나한테 가당키나 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뭐 내 평생 언제 이런집에 살아보겠나 하는 생각으로 일단 가본다. ㅎㅎ..
이사온지 아직 몇일 안되기도 했고 살것도 많고 꾸며야 할 것도 많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야 하겠다..
딱히 일기를 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블로그 카테고리에 일기장이란 분류도 만들어놓았고..ㅎㅎ.. 막상 해보니 몇년이 지나서 지나간 글을 오랜만에 읽어보면. 아 그 때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기분이 들었구나 라는 그 당시의 소회에 대한 느낌이 새록새록 나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더라...
혹시나 내가 아는 분들이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연락 한번 부탁드린다 ㅎㅎ 매우 불편하고 춥던 전 집에 비해서 이제는 편히 놀러와서 쉬다 가도 되는 곳이니 한번 놀러오시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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