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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하수관 역류로 인한 고생기

by PsychoFLOOD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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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는 집이.. 등기부등본상 준공및등기가 81년도 1/4분기 쯤으로 굉장히 노후된 연립주택이다.

그간 큰 별탈없이 지내왔는데(작은방쪽 윗집 하수도배관이 터진거 빼고는..ㅠㅠ) 최근부터 욕실쪽으로 내가 물을 쓰지 않았음에도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간간히 발생하였다.

살짝 역류해서 고이다가도 다시 잘 빠지길래 뭐 별문제 있겠나 싶어서 조치없이 방치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시골에 내려갔다 일요일에 올라와보니 이번에는 부엌쪽 하수도배관으로 물이 역류하여 부엌 및 거실까지 대환장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ㅠㅠ

(뒷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찍는걸 깜빡..ㅠㅠ 혹시나 업체를 불러서 처리하게 되면 공용배관 문제로 인한 역류이므로 배관을 공유하는 세대끼리 업체비용을 1/n 해야 하므로 이런 것들은 무조건 증빙자료를 남겨두어야 함..)

 

증상을 보아하니 하수배관이 완전히 막힌것은 아닌것으로 보이며 다른 세대에서 동시에 많은 하수가 내려올때 역류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옆집은 잠잠한 것으로 보아 같은 층 세대지만 우리집 배관이 옆집보다도 상대적으로 더 낮은곳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ㅠㅠ

 

내가 알기로는 4가구 모두 자가가 아닌 임차인으로 알고 있으며 업체를 불러서 비용처리시 과연 순순히 1/n을 해줄까가 심히 걱정이 되었다.

하여 일단 스스로 해결을 먼저 해보자로 가닥을 잡고 검색질을 거듭한 결과 대략 아래와 같은 해결책들이 고려되었다.

1. 약품을 이용한 방법

1-1.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 식초를 이용한 방법

지방분해효과

1-2. 시중에 파는 배수관 세정제를 이용한 방법(마트에서 주로 파는 것들은 NaOH 가 5% 정도인 저농도 제품들이고.. 고농도 제품은 직접 수산화나트륨을 사서 수용액을 만들거나 업소용으로 파는 오븐크리너 등의 제품을 구입하면 될듯함)

NaOH(수산화나트륨)이 주성분인 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강염기를 이용하여 단백질분해

 

2. 기구(장비)를 이용한 방법

2-1. 스프링 청소기, 관통기 등등

물리적으로 막힌 곳의 이물을 분쇄하거나 걸리게 하여 추출

2-2. 공압, 수압을 이용한 방법

순간적으로 강한 공압 혹은 수압으로 막힌 곳을 뚫는 방법(제일 간단하게는 페트병을 활용하거나 널리 알려진 변기막힘의 경우 비닐을 두르고 테이프로 봉인한후 누르는 방법, 강한 공압/수압을 제공하는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함)

2-3. 이외 각종 장비들

업체들이 사용하는 장비들로 아주 다양한 장비들이 있는것으로 보임(스프링 청소기를 동력을 이용하여 목표물을 진동 및 물리적인 힘을 주어 분쇄?하거나 빼내는장비, 진공을 이용하여 이물을 빨아들이는 장비, 음파를 이용하여 비파괴방법으로 배관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장비, 역시 동력을 이용하여 고압의 공압/수압을 이용하는 장비 등등등.. 이건 범접불가..ㅎㅎ)

 

3. 이외방법

3-1. 끓는물 붓기

주기적으로 해주면 해충방지도 되고 배수관 청소도 되며 여러모로 좋은 간편한 방법으로 보임

 

이 중에서 택한 방법은 시중에 파는 배수관 세정제 및 끓는물 붓는 방법으로 시도를 하였다.

아래 블로그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https://onedrain.tistory.com/

 

사람만 소통하나요, 배관도 소통해요 1566-1038

비파괴 공법으로 공사 없이 하수구 역류와 하수구 막힘 문제를 해결합니다. 서울 및 경기 전지역 출장 배관고압세척,배관내시경,관로탐지 | 사업자등록번호: 222-09-95416 | 사업자주소: 서울시 서

onedrain.tistory.com

 

 

다행히 요 제품으로 해결이 되었다.. ㅠㅠ

일단 마트에서 상기 이미지의 제품을 사왔다.

밤 12시가 넘기를 기다려서(타 세대들이 하수로 물을 내려보내지 않는 시각까지 기다림) 위제품을 전량 욕실하수구, 부엌하수구, 베란다쪽 하수구를 통하여 각각 나누어 투입하였다.(권장사용량은 0.5L 로 표기되어 있으나 개무시 ㅎㅎ)

이후 배관의 여러이물(위 제품을 통하여 해결이 될만한...)들이 녹거나 물에 쓸려갈만하게 되기를 간절히 빌며 취침..

새벽 4시경 일어나 물 약 20리터 정도를 팔팔 끓여서 각각 위에 투입한 곳들에 급하지 않게 살살살 부어주었다.

 

이와 같이 조치한 후 출근을 하고 매우 심난한 마음으로(또 물난리가 나있으면 어쩌나..)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보니 역류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성공이다. ㅠ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서 위 제품을 이용하여(저것도 나름 2리터 한통에 4000원선... 주기적으로 하려면 아예 업소용 오븐크리너 같은 NaOH 15% 이상의 고농도 제품을 사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주기적으로 2~3달에 한번씩은 상기 방법대로 시행하여야 할것 같다..

 

무엇보다.. 새집으로 어서 이사를 가야 하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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