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lta Hi Matic SD 미놀타 하이매틱 SD

구글포토 사진을 뒤적거리다가 아주 예전에 찍어놓았던 카메라 사진을 발견했다.
어린시절 우리가족의 모든 사진을 책임져주었던 카메라이다.

1978년에 출시되었다는데 지금봐도 디자인은 맘에 든다.

먼 옛날에..ㅎㅎㅎ(저 아직 어립니다..ㅋㅋ..) 아버지께서 친척분이 가져온 카메라에 감동받아 거금을 주고 구입하신 것이라 들었다.
스펙으로는...
렌즈는 로커 35mm 1:2.7 렌즈이며
초점은 목측식이다. 즉 자동초점이 아니라 포커스링을 직접 돌려서 맞추어야 한다.
다행히 AA배터리가 2개 들어가며 이를 통해서 광량측정후 셔터스피드는 자동 조정된다.
나름 본체안으로 숨어있는 플래시도 존재하며 날짜를 필름에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셀프타이머도 있어서 셀프타이머 스위치를 내려놓으면 지이잉~ 하는 소리와 함께 셔터가 자동으로 눌리게 된다.
(전자부품을 활용한 방법이 아닌 완전 기계식 타이머이다.)

렌즈부 사진. 렌즈 바로 위쪽에 보이는 동그란 부분이 광량측정하는 센서로 보인다.

렌즈를 감싸고 있는 링을 돌려서 초점을 조절하게 되며 좌측의 레버가 셀프타이머 레버이다.

팝업플래시를 아래버튼을 좌측으로 당겨서 올릴수 있다.

셔터와 필름 와인딩 레버, 그리고 아래쪽에 렌즈 포커싱 링이 보인다.

디카가 보편화되면서 사용하지 않은채로 방치된지 하도 오래되어서 제대로 동작하는지조차 이제는 알 수 가 없다.
아마 시골집 어디엔가 잠들어있을텐데...
필름카메라의 매력은... 한컷 한컷을 정말 소중하게 많은 생각을 하며 찍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이야 거의 무제한의 용량을 마음껏 누르며 마구마구 셔터를 누르게 되지만.. 예전에는 참 한컷을 찍기 위해서 선택을 하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