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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Resilience / 回復彈力性 讀書感想文

by PsychoFLOOD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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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서감상문, 독후감상문... 이란걸 도대체 몇년만에 써보는지 모르겠다.. ㅎㅎ... 아마도..대학생시절 교양수업?의 레포트 이후로 처음이 아닐까? 혹은 사회초년생 신입사원 교육시절 강제로 읽었던 책의 독후감인 듯 하지만 아닌 요약문을 써본 이후로 거의 처음인 듯 하다.

책이란걸 읽어본지도 너무 오래 되었고... 우리는 평소에 너무나 많은 미디어와 문자와 스펙문서들과 업무문서들 등등에 치여살며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는 책을 읽어본지가 너무 오래 된 것 같다..
하다못해 만화책이라도 보면 어린시절 즐겁고 그 안에서 배울게 있었는데 그저 매일같이 보는 글들과 검색으로 나오는 글들을 읽으니 됐지 뭐... 이러며 자위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
책의 내용이야 어찌되었든... 저자의 피나는 노력?과 땀이 들어간 정식으로 출간된 책과 매일같이 보는 인터넷 속의 글들과는 적어도 그러한 quality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책을 열심히 다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글을 시작해본다.(중고딩 이후로 처음으로 해보는 독서에 대한 결심이 아닌가...싶다... ㅎㅎㅎ...)

아래는 누가 시켜서도 아닌..순전히 나의 필요? 에 의해 찾아서 구입하여 몇년만에 읽게 된 책의 나름 독후감이다. ㅎ...

 

Resilience 라는 단어도..회복탄력성이란 단어도..처음 들어봤다. ㅎ

우연한.. 기회에 한국형 회복탄력성 검사(KRQ-53)라는 테스트를 자가로 해보았다. 아래 링크에서 받으면 됩니다 ㅎ

https://download.blog.naver.com/open/4dd851e1f5a9a97558bfd9e9d1304f339fcc33d1de/MLtzFEyzMtgjGwmxU9e2RwytbOek0i4wh2IeNBncC6Q2Kf7Cnv9e12UK0oYYZjSpXh8G4a3ZYmZR-6q-kfYn5Q/%ED%9A%8C%EB%B3%B5%ED%83%84%EB%A0%A5%EC%84%B1%20%EC%84%A4%EB%AC%B8%28KRQ53_%ED%85%8C%EC%8A%A4%ED%8A%B8%29.xlsx

저런 검사가 있다는 것도 잘 몰랐고 검색을 하다보니 찾게되었다. 해당검사를 찾게 된 검색어는 유리멘탈 판별이었던가... 아마도 그랬을 것 같다. ㅎㅎ

최근 친하게 된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M씨는 참 유리멘탈인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은 것이 계기가 되었었다.
해당검사를 해보니 아뿔싸 안타깝게도(한국 사람들의 전형적인 반응.. 어떤 검사든 점수가 낮으면 좌절한다..ㅎㅎㅎ) 한국사람 평균보다도 낮게 측정?되었다. ㅎㅎ

결국 스스로 검사까지 해가며 유리멘탈인 것을 증명한 셈이 되겠다. ㅎㅎ
그래서 또 검색을 하다보니 해당검사를 개발한 분(김주환님)의 저서가 검색되는 것이었다.
바로 그책이 이책이 되겠다. "회복탄력성(回復彈力性)/Resilience"

캐런 레이비치(Karen Reivich), 앤드류 샤테(Andrew Shatte) 라는 분들이 개발한 Resilience Quotient Test 인 RQ56(56개의 문항으로 구성)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수정한 검사가 KRQ-53이며 이를 만드신 분이 쓰신 책이 되겠다.
(KRQ-53 개발의 모태가 된 레이비치와 샤테의 논문과 책 :

https://psycnet.apa.org/record/2002-18688-000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11444

 

The Resilience Factor: Seven Essential Skills for Overcoming Life's Inevitable Obstacles - 예스24

Resilience is a crucial ingredient-perhaps `the crucial ingredient-to a happy, healthy life. More than anything else, it`s what determines how hi...

www.yes24.com

https://www.amazon.com/Resilience-Factor-Finding-Strength-Overcoming/dp/0767911911)

거두절미 하고 이책의 요지는 아래와 같다.

"인생의 역경을 이겨내는 힘을 회복탄력성이라 부를 수 있는데
이는 포괄적으로 곤란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환경에 적응하여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능력 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며 후천적으로 형성되며 얼마든지 훈련에 의해 개선될 수 있다. "

회복탄력성을 측정하는 KRQ-53의 질문구성은 아래와 같다.

자기조절능력 = 감정조절력 + 충동통제력 + 원인분석력
대인관계능력 = 소통능력 + 공감능력 + 자아확장력
긍정성 = 자아낙관성 + 생활만족도 + 감사하기

크게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진 질문이 각각 다시 3개의 세부질문으로 나뉘어있다. 이렇게 총 9가지 영역의 점수를 합산하여 회복탄력성을 측정하게 된다.

책의 서두(파트1)에서는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은 선천적인 것인지 그리고 여러 연구와 사례들을 통해서 도대체 어떤 점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인생의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를 설명한다.
일견 보면 상식적이고 당연하며 맞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다면 그렇게 다른 결과를 보이는 이들의 인생엔 어떤점이 다를까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며 책에서는 그것이 곧 회복탄력성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 말한다.

파트2에서는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 개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어떻게 하면 이를 개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원리가 소개된다.

이후 큰 3개의 파트를 통해 각각 자기조절능력 / 대인관계능력 / 긍정성 에 대한 큰 주제와 이를 이루는 각 3가지 세부항목에 대하여 적절한 예시와 설명을 하고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사실 처음에 이책을 받고 목차를 눈으로 스윽 훑어보았을 때에는 그저 그런 뻔한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었으나 끝까지 읽고 난뒤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많았으며 평소에 그리고 어릴 때 내가 실천하던 것들이었는데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후회가 많이 밀려왔다.

결국 회복탄력성을 높인다는 것은 위의 큰 3가지 카테고리 중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높이는 것인데 이는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긍정적 정서의 함양이다. 긍정적인 정서는 스스로를 행복하게 느끼게 하여 자기조절능력을 높이고 이는 곧 대인관계능력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회복탄력성을 높이게 된다는 논리이다.

파트3/4를 통해서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에 대해 설명을 한후 저자는 마지막으로 파트5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긍정성을 높여 결과적으로 회복탄력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파트5의 도입부에서 행복의 기본수준(The baseline of happiness)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책에서 이야기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장?은 심리학분야에서 이미 실험으로 입증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물론 그러한 논거없이 저자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 부분도 있지만 ㅎㅎ..) 결국 사람은 어떠한 사건이 발생해도 일정시간이 흐른후에는 기존에 유지하던 행복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문제는 각자의 사람마다 이 기본행복수준이 다르다는 것인데 이 기본적인 행복수치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한국사회의 교육이 강점을 키워주는 교육보다는 약점을 발견하여 약점을 고쳐라 라는 식의 교육이 팽배해있고 이 때문에 비관주의/패배주의에 깊이 물든 젊은이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여 이를 개선하려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긍정적정서의 발현과 대인관계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기존의 고유한? 강점은 무엇일까? VIA 검사를(아래에 링크를 걸어놓았다.) 통해 내가 가진 강점을 검사해보니 아래와 같이 상위 5개가 창의성/호기심/친절/유머/학구열 로 나왔다.

인간 강점/덕성에 대한 나무위키 페이지.

https://namu.wiki/w/%EC%9D%B8%EA%B0%84%EC%9D%98%20%EA%B0%95%EC%A0%90%EA%B3%BC%20%EB%8D%95%EC%84%B1

 

인간의 강점과 덕성

Human Strength & Virtue 개요 인간의 심리적 강점과 덕성에 대한 분류 체계로, 인간의 여러 미덕들

namu.wiki

VIA( Values in Action Inventory ) 강점검사 설문

https://www.viacharacter.org/survey/account/register

 

Personality Test, Personality Assessment: VIA Survey | VIA Institute

Sample Survey Question Being able to come up with new and different ideas is one of my strong points. Millions of people have taken the free VIA survey to discover their greatest strengths so they can use them in their everyday lives.

www.viacharacter.org

VIA 검사 상위 강점들
VIA 검사 중간 강점들
VIA검사 중간 장점들
VIA검사 약한 강점들

이후 저자가 추천하는 긍정성 개선의 2가지 방법이 제시되는데 이는 감사하기 와 운동하기 이다. ㅎ
누군가는 들으면 뻔한말을 하고 있네 라고 느낄것이 분명하고 나도 처음에 목차를 볼 때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헌데 가만 읽다보니 나름 Neurocardiology(신경심장학) 라는 학문분야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나서 예전의 내가 많이 회상되었다.. 벌써 20여 년도 넘은 오래된 이야기지만... 고3때의 나는 그 당시 하나도 힘들지 않고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한 삶이었고.. 20대 초중반의 나는 매주말 자전거를 타며 나름 운동도 열심히 하곤 했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좋은 습관은 모두 잊거나 잃어버리고  불평불만과 세상혐오/인간혐오에 찌든채 턱도 없는 허무한 일확천금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온것이 아니라 살아지고 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통해서 누군가는 뻔한 말이네? 그냥 그저 흔한 자기계발서 혹은 긍정심리학 전도서네? 할 수도 있겠으나.. 책에서도 소개하는 원인분석력 파트의 스토리텔링의 ABC에(Accident - Belief - Consequences) 따르는 과정중 나에게는 이번 책읽기 라는 사건은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나의 믿음에 의해 결국 좋은 감정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나는 믿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으며 가장 생각나는 부분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자가 자아확장력 파트 부분을 설명하며 곁들인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한구절이 문득 맘에 무척 와닿았다..

"I knew before that God gave life to men and desires that they should live, now I understood more than that. I understood that God does not wish men to live apart, and therfore he does not reveal to them what each one needs for himself, but he wishes them to live united, and therefore reveals to each of them what is necessary for all. I have now understood that though it seems to men that they live by care for themselves, in truth it is love alone by which they live. He who has love, is in God, and God is in him, for God is love."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살아야 한다는 욕망을 주셨다는 것을 전에 알았지만, 이제는 그 이상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떨어져 살기를 바라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각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드러내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연합하여 살기를 바라시며, 따라서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각각 드러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보며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 사랑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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