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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어릴적부터 사용했던 컴퓨터 변천사.

by PsychoFLOOD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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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집에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가졌던건 국딩시절 3학년즈음이 아니었나 싶다.
그 당시 어머니께서 일하시고 받지 못하신 임금을 사무실에 가서 대신 받아오신 것이 그 유명한 애플2(Apple ][ 라고 써야 더 있어보인다..ㅎㅎ)를 카피한 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DiskII 라는 드라이브 역시 카피된 제품으로 달려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apple basic은 관심이 없었고..ㅋ... 그저 문방구에서(아마 당시 문방구에서 불법복제된(그런 개념도 그 당시에는 없었다..ㅎㅎ) 디스켓을 팔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는 디스켓 혹은 친구들에게 복사한 디스크로 로드런너 등을 즐겼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애플2 복제품들은 죄다 저런식의 비슷한 모양이었던 것 같다. 출처:ebay apple][ copy판


이후로는 4학년 즈음이던가... 다니던 국민학교에 컴퓨터교육의 명목으로 전산실? 컴퓨터실? 이 생겼었고 희망하는 인원에 한하여 대우 IQ1000 인가.. IQ2000으로 MSX Basic 교육을 했었다.
자료를 찾아보니 3.5인치 드라이브의 가격이 매우 비싼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IQ1000인가 2000에 무려 3.5인치 드라이브 2개가 달려있는 외부저장장치도 달려있었다.

왼쪽에 보이는 2베이짜리 3.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도 있었다.

당시에는 msx basic을 배우면서 이런저런 재미나는 걸 많이 해봤던 것으로 기억...ㅎㅎ...
물론 이 당시 iq1000에 있는 롬팩에 꼽을 수 있는 게임팩들을 들고 와서 게임을 하던 친구들도 꽤나 많이 있었다 ㅎㅎ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5-6학년 즈음이었나...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싶다는 열망에 부모님께 꽤나 컴퓨터를 사달라고 졸랐던 것으로 기억하고... 부모님께서는 무려 ibm AT compatible 기종을 사주셨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참 불효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 당시 가격으로 100만원 중반대를 주고 사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매우 큰 지출을 감행하셨던 것이었을게다...)
AT이긴 했지만 cpu는 아마 amd의 80286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하드는 무려 20MB짜리 코너사의 하드디스크가 달려있었다. 물론 5.25인치 2HD 드라이브도 하나 달려있었고... 그래픽카드는 허큘리스 그래픽카드였다.(친구들 집에 가면 흔히 보는 녹색으로 나오는 모니터가 아닌 모노크롬 모니터이지만 흑백으로 나오는 모니터였으며 오히려 녹색보다 이게 더 가독성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사용하던 286 컴퓨터의 모양이 딱 이것과 거의 흡사했다. ㅎㅎ 출처:google검색

당시 bubble bubble(흔히 보글보글 이라고 불리우던 TAITO사의 게임 ㅎㅎ) 끝판을 깨기 위해 형과 함께 날밤을 새서 하던 기억이 나고... 소리 나는 것 때문에 부모님께 걸리지 않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컴퓨터를 처음으로 분해(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당시에는 얼마나 간떨렸는지...ㅎㅎㅎ)해서 스피커 전선을 끊고 스위치를 달아서 필요할 때만 켜게 했던 기억들.. 그리고 이후 중딩이 되면서 2400bps modem을 통해 케텔/코텔/하이텔 에 이르는 피씨통신을 모두 해본 기억.. 이 참 생각이 많이 난다.
처음에는 20MB의 HDD가 너무너무 광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또한 부족해지게 되었고 MS-DOS 특정버전 이후로 기본 탑재되었던 double space인가... 하는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압축해서 사용하게 하는 유틸리도 기억이 나고(스태커도 이당시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 재미있는 기억이었다.
그리고 FDD로만 주로 자료들을 주고받다 보니 나중에는 디스크의 수를 줄이기 위해 압축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했었는데 당시 자주 사용하던 RAR을 통해서 현란한 옵션질로(ㅋㅋ 그래봐야 별거 아닌데.. 압축률 최대 디스크 모자르면 다음장 추가 서브디렉토리 포함 압축 등등의 옵션들..) rar 명령만 한줄을 넘어가게 치면 친구들이 우와 하던 기억들이 난다..ㅎㅎ...
이후로는 일부 돈많은 친구들?의 기부?로 받아왔던 386, 486, 펜티엄 보드들을 입수하면서(물론 한참 때가 지난 보드들이었지만 나로서는 너무 고마웠다 ㅎ) 시스템을 조금씩 업그레이드 했던 것 같다.
대학생이 되면서부터는 나름 알바를 해서 거금을 주고 처음으로 샀던 VGA카드와 14인치 컬러 CRT 모니터도 생각나고.. 학교 불용용품 쓰레기장에서 주워와서 몇년간 아주 잘 사용했던 20인치 급의 SUN 모니터도 생각난다.
대학교에서 군을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열심히 모은 돈으로 산 나름의 디카로 대학생 후반 이후부터의 사진들은 모두 구글포토에 올라가 있어서 이제부터는 직접 찍은 사진들이 나온다. ㅎㅎ.

아마도 대학생 중반 정도까지 사용했던 시스템 같다. 모니터가 주렁주렁...

모니터 위로 허브도 보이고 당시 광랜이 보급되기 전에 유행하던 ADSL 모뎀도 보인다.(adsl 모뎀인지... 동축케이블을 사용하던 모뎀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ㅎㅎ..)

밑에 보이는 보드만 덜렁 있는 것은 공유기 살돈이 없어서... ㅎㅎ 얻어온 허브에다가 물려서 사용하던 역시나 주워온 시스템으로 만든 코요테 리눅스로 돌아가는 리눅스 공유기(라우터)인듯 싶다.(3.5인치 디스크 한장으로 부팅가능하다 ㅎ)

 

추억의 올리베티 노트북

위의 깜찍한 노트북은 대학생때 어머니로부터 강탈한? 추억의 올리베티 노트북이다. 해당 노트북에 대한 기억은 아래 글에 정리해두었었다.
https://nooneelseme.tistory.com/89?category=880178

 

Olivetti Quaderno PT-XT-20

아마도 내 인생의 첫 노트북 컴퓨터? 가 아닐까 싶은 이탈리아 올리베티사의 쿼더노 PT-XT-20 모델이다. 고딩 시절때로 기억하는데 어머니께서 당시에 다니시던 대*생* 이라는 보험회사에서 거의

nooneelseme.tistory.com

 

사회초년생 시절에도 한참 사용했던 구성인 것으로 기억... 좌측에 보이는 모니터가 학교 불용피씨 쓰레기장에서 낑낑거리며 들고왔던 sun workstation 용 모니터이다. 당시에 RGB 커넥터 젠더를 만들어서 연결했던 것 같다. 우측에는 익숙한 windows xp logoff popup이 보인다.

 

위의 사진은 사회초년생 시절 회사에서 지급하여 사용하던 노트북인듯 싶다. 당시에 개발하던 피쳐폰은 노트북에서 크로스컴파일링을 해서 컴파일을 해도 약 1,2시간? 이면 바이너리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 화면을 잘 보면 clearcase에서 소스를 받으면서 에뮬레이터를 띄워놓은 듯 싶다.. ㅎㅎ... 당시에는 source insight와 visual studio 만 있으면 코딩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ㅠㅠ;;(cross compiling 위해 설치하는 겁나 많은 tool chain들은 간과했다..ㅋ...ㅠㅠ)

이 사진은 아마 2000년 후반까지 사용하던 시스템으로 기억... 우측의 23인치 모니터는 아직도 현역으로 사용중이며..ㅋ... 좌측의 17인치 패널 2장은 친구가 사용안한다고 하는 패널을 받아서 해당패널에 맞는 ad board를 구입하여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우스 좌측버튼이 도장이 다 벗겨져서 새하얀 것이 보인다...ㅎㅎㅎ

ASUS Transformer pad

위의 기기는 출장갔다가 무지성 충동구매로 샀던 아수스 트랜스포머 패드이다. 키보드가 분리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인데.. 막상 사놓고 별로 활용은 못했던... 기기로 기억..(성능도... 당시 테구라 라며 까이던... 안좋은 ap가 들어가있었던 것으로..기억... 결국 돈말 버렸던 모델로 기억한다 ㅠㅠ)

가장 최근(3년전...ㅋ..) 구입하여 아직 사용하고 있는 아우스 비보북

위의 노트북은 가장 최근(3년전에..) 구입하여 잘 사용하고 있는 아수스 비보북이다.
https://nooneelseme.tistory.com/4?category=744313

 

Asus VivoBook D712DA-AU071

노트북을 생전처음 질렀다..ㅎㅎ 맨날 데탑만 사용하다가 그야말로 처음으로 내돈주고 산 내 노트북이다.(주구장창 회사노트북만 써댔으니..) 집에 사용하는 데탑은 어언 나온지 8년이 넘은 cpu

nooneelseme.tistory.com


어릴때부터 뭔가를 뜯고 고치고 분해하고 하는걸 좋아했고 컴퓨터를 좋아하다보니 어쩌다보니 지금도 관련된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다. 어릴적에는 참 재미있었는데 이게 밥벌이가 되고 나니 요즘은 좀 관심이 뜸하긴 하다..ㅎㅎ...

대학생 시절만 해도 소위 지인분들 컴조립알바도 참 많이 했었는데... 툭 건드리기만 해도 그 시절의 주력부품들에 대한 스펙을 줄줄 외우고 다녔고..ㅎㅎ... 이젠 별 관심이 없다..ㅠㅠ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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