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도보여행.. 걸으면 보이는 것들..
올해 8월 중순부터 걷기운동 및 자전거 운동을 시작하였고.. 8월말에 처음으로 하루 40000보를 걸었었다..
어제는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대략 하루동안 약 37000보 를 걸었다. 나름 석달동안 열심히 운동하며 체력이 많이 증진되었으리라 기대했지만.. 큰 차이가 없었다..ㅎㅎ.. 이에 대한 기록이다..
https://nooneelseme.tistory.com/199
New personal record accomplished!!
2년전 이맘때? 즈음에 점심단식 및 걷기로 열심히 감량을 했었더랬다.(약 9개월간 열심히 해서 나름 13kg 가량 감량에 성공?했었다.)https://nooneelseme.tistory.com/130 점심단식 및 걷기로 감량해보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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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후반차를 쓰고 저녁에 마곡에 있는 분과 약속이 있는 관계로 여의도에서 마곡까지 한번 걸어가보기로 하였다.
지도상으로는 약 12km 이다.(일반도로로 걷기 싫어서 일부러 한강 자전거길을 택하여 걸었다.)
자전거 도로 안내처럼 가양대교 넘어서까지 걸어서 갔다가 빠져나오려 했으나 한강자전거길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결국 증미산(증미역) 근처의 한강 나들목을 통해 일반도로로 빠져나왔다.
서강대교/양화대교/성산대교/월드컵대교~가양대교 중간부근까지는 모두 한강 자전거길을 이용하여 걸어서 갔다.
저 길은 보통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해서 반포대교를 건너서 일산대교 남단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자전거길로 갈 때 항상 다니던 길인데 오늘같이 걸어서는 처음으로 가본 듯 하다..
내 걸음 기준으로.. 보통 성실히 열심히 걸으면 시속 5~6km/h 정도이고.. 자전거는 열심히 타면 대략 22~24km/h 정도이니.. 자전거의 속도가 걷기보다 4배는 빠르다.
길을 걷다보니 자전거를 타면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누군가가 교각이나 벽에 그려놓은 그래피티 라던지.. 양화한강공원 즈음을 지나며 봤던 각종 조각들..(양화/난지 한강공원 조각전시는 상설은 아니고 11월 말까지 한다고 한다..https://culture.seoul.go.kr/culture/culture/cultureEvent/view.do?cultcode=145865&menuNo=200008)..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등등..
좀 느려서 그렇지 굳이 달리지 않아도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걷기만으로도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데 충분하다..
나름 두달 정도 자전거를 열심히 타서 체력이 올라갔을 것으로 기대했다. 때로는 100km 이상 탈때는 5~6시간동안 타기도 했고.. 그러나 자전거타기와 걷기는 체력소모가 현저히 다른 듯 하다. 하루걷기가 20km 를 넘어가니 다리도 꽤나 아프고 몸상태가 영 아니다.. ㅠㅠ;;
http://news.hi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679
걷기 vs 자전거 타기, 어떤 유산소운동이 좋을까? - 하이닥
유산소운동 중 대표적으로 걷기와 자전거 타기가 있다. 두 가지 운동 모두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달리기나 줄넘기와 같은 운동보다 충격이 덜하다는
news.hidoc.co.kr
위 글에 따르면 칼로리 소모는 자전거가 걷기의 약 2배.. 사용하는 근육은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데.. 어제 걸은 후 다리 아픈 증상은 자전거타기와는 또 다른 양상이다.. ㅎㅎ..
약 10년전에.. 혜민스님이라는 분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난 읽어보진 않았지만.. 어제의 경험으로 난 "걸으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경험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