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17 라이딩기록...신기한경험.

내일은 일기예보상으로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되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도 습도가 꽤나 높게 느껴졌다.

시계 gps 신호가 또 이상하게 기록이 되었는지... 평속이 더 높게 나왔다..(실제로는 23.3km/h...)

30km 를 찍고 반환점을 돌아서 회차하는 도중에 나름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다.

방화대교를 지나쳐서 나오는 그 구간은 가로등도 전혀 없고 오로지 자전거 라이트에만 의존해서 가야 하는 구간인데.. 약 5분 정도는 페달을 돌리는 느낌도 없고.. 바람의 느낌도.. 없고.. 머리속을 오가는 각종 상념들도 전혀 들지 않은 채.. 마치 뭐랄까.. 유체이탈한 기분? 으로 이동했던 것 같다..

내 의지로 다시 경험할 수 있는 느낌?기분?은 아닌듯 싶다.. 다시 그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근 열심히 나름 자전거를 타며 온갖 나를 괴롭히는 잡념으로부터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었는데 점점 이 또한 익숙해지니 자전거를 타는 도중에도 다시 생각이 스멀스멀 지나다닌다..ㅎㅎ... 참 사람은 익숙함에 너무나도 금방 매몰되는 그런 동물인가보다...

그래도 방구석?에서 채널이나 돌리며 누워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와 시원한 바람을 쐬며 달리는 기분과.. 더불어 몸도 건강해지는 몸쓰는 운동 혹은 습관이.. 좋다..

오늘 점심에 먹었던 불고기...ㅎㅎ.. 뜬금없이 음식 사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