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9/25 라이딩기록...

PsychoFLOOD 2024. 9. 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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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꽤나 덥게 느껴질 정도로 저녁시간에도 그리 시원하진 않았던 것 같다.

평속은 19km/h 정도로 정말 마실다녀오듯 천천히 타서 그런지 52km를 다녀오는 길이 거의 3시간이나 걸렸다.

어제 저녁에 시계를 한번 리부팅해서 그런것인지.. 오늘은 평속이 제대로 계산되었다.

무리해서 타지 않아서 심박수가 전반적으로 낮아서인지 유산소 지구력쪽 시간이 2시간이나 된다..

 

평소 잘 듣지 않던 김창옥씨의 강연 몇가지를 오며가며 몇개 들어봤는데 기억에 남는 것 몇가지가 있다.(내 식으로 해석한 것들도 많고..)

1. 죽고싶을만큼 힘든 상황도 상황이 정말 그런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며 순간의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그 순간 몸을 쓰는 일을 무엇이든 하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헤어나올 수 있다.

2. 조건 따져가며 사람을 만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그냥 그 사람 그 자체로 가치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는 친구나 사람이 있는가?

3. 내가 나에게 하는 목소리를 못 듣고 있지는 않은가? (본인과 본인 아버지의 난청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데 약간 억지식 끼워맞추기라는 생각도 들긴 했으나.. 뭐 틀린 말은 아니다...)

4. 내가 무엇을 이루어서 혹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 내가 가치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존재만으로 가치있는 사람이다 라는 약간은 진부한 명제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누구에게 기대지 않아도 되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참 말 재미있게 그리고 진솔하게 본인 치부까지 들어가며 잘 이야기하는 듯 싶다.. 뭐 물론 재미와 감동도 있으니 사람들이 들어주는 것이겠지..

최근에 나를 힘들게 하던 생각들은 열심히 운동?을 하며 힘들었던 감정들은 많이 희석?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다만 그것이 이성적 논리적 판단에 의한 어떤 결론에 의해 나아진 것이 아닌 그저 시간이 지남에 따른 잊혀짐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 생각과 감정에만 매몰되어 올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행동을 하게 된 타인의 상황 타인의 감정 타인의 생각도 돌이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훗날 오늘날을 다시 떠올려보면 아마도 부끄럽고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며 웃어넘길 수도 있겠지만.. 언제쯤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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