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 라이딩기록...
오늘은 날씨가 꽤나 덥게 느껴질 정도로 저녁시간에도 그리 시원하진 않았던 것 같다.
평속은 19km/h 정도로 정말 마실다녀오듯 천천히 타서 그런지 52km를 다녀오는 길이 거의 3시간이나 걸렸다.
어제 저녁에 시계를 한번 리부팅해서 그런것인지.. 오늘은 평속이 제대로 계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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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해서 타지 않아서 심박수가 전반적으로 낮아서인지 유산소 지구력쪽 시간이 2시간이나 된다..
평소 잘 듣지 않던 김창옥씨의 강연 몇가지를 오며가며 몇개 들어봤는데 기억에 남는 것 몇가지가 있다.(내 식으로 해석한 것들도 많고..)
1. 죽고싶을만큼 힘든 상황도 상황이 정말 그런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며 순간의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그 순간 몸을 쓰는 일을 무엇이든 하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헤어나올 수 있다.
2. 조건 따져가며 사람을 만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그냥 그 사람 그 자체로 가치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는 친구나 사람이 있는가?
3. 내가 나에게 하는 목소리를 못 듣고 있지는 않은가? (본인과 본인 아버지의 난청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데 약간 억지식 끼워맞추기라는 생각도 들긴 했으나.. 뭐 틀린 말은 아니다...)
4. 내가 무엇을 이루어서 혹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 내가 가치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존재만으로 가치있는 사람이다 라는 약간은 진부한 명제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누구에게 기대지 않아도 되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참 말 재미있게 그리고 진솔하게 본인 치부까지 들어가며 잘 이야기하는 듯 싶다.. 뭐 물론 재미와 감동도 있으니 사람들이 들어주는 것이겠지..
최근에 나를 힘들게 하던 생각들은 열심히 운동?을 하며 힘들었던 감정들은 많이 희석?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다만 그것이 이성적 논리적 판단에 의한 어떤 결론에 의해 나아진 것이 아닌 그저 시간이 지남에 따른 잊혀짐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 생각과 감정에만 매몰되어 올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행동을 하게 된 타인의 상황 타인의 감정 타인의 생각도 돌이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훗날 오늘날을 다시 떠올려보면 아마도 부끄럽고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며 웃어넘길 수도 있겠지만.. 언제쯤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다...